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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 몰리는 해변 빼고 비수도권 3단계…풍선효과 우려
2021-07-27 20:12 사회

오늘부터 비수도권 지역도 거리두기 3단계가 일괄 적용되기 시작헀죠.

다만 인구 10만 명 이하 시군은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충남의 경우 3개 시군이 2단계를 유지하는데, 대부분 피서지여서 걱정이 큽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트가 물살을 가르고,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깁니다.

지난 주말 이 해수욕장엔 14만 명 넘는 인파가 모였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 이후 영업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이곳 상인들은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했기 때문입니다.

[상인]
"2시간 차이에서 (매출이 하루 최대) 500만 원 차이 나요."

인구 10만 명 이하 시군은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보령시처럼 2단계를 유지하는 곳은 충남 15개 시군 중 3곳, 공교롭게도 서해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 몰려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데다, 휴가철 영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서, 이를 감안해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충남도청 관계자]
"(해수욕장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도 하고 한 군데(바다 쪽에) 치우쳐 있기도 하고…."

방역 당국도 이들 지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걱정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전국적으로 방역수칙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방역단계가 낮은 곳으로 피서객이 몰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보령시 주민]
"서로가 모르니까 더 불안한 거죠. 점점 더 불안해지겠죠. 계속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

충남 외에도 강원과 경북, 전북 등 36개 시군에서 거리두기 1·2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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