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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목에 걸고…딱 30초 ‘노마스크’ 허용
2021-07-27 20:40 2020 도쿄올림픽

이렇게 코로나 감염이 불안하다보니 선수들도 경기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다만 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의 시간에는 딱 30초, 마스크를 벗는 것이 허용됩니다.

도쿄 올림픽 이모저모, 김윤수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선 한국 남자 양궁 선수들.

엄격한 방역 지침에 따라 시상자 대신 선수들이 직접 목에 금메달을 걸어줍니다.

마스크에 가려진 벅찬 감정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습니다.

[현장음]
애국가 3초 정도

마지막 순간 선수들이 일제히 마스크를 벗습니다.

대회 이틀째 방역지침을 완화한 IOC가 메달리스트에게만 30초 동안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도록 허용한 겁니다.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한 도쿄의 탁구 경기.

그런데 혼합복식 결승에서 열띤 응원소리가 들립니다.

"힘내라. 파이팅!"

관중석 한켠에 빽빽이 자리 잡은 중국 선수단 관계자 수십 명입니다.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질수록 격하게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관중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됩니다.

32강 탈락 뒤 인터뷰를 하는 아르헨티나 여자 펜싱 선수.

코치가 손에 쥔 종이를 보더니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깜짝 청혼입니다.

[마리아 벨렌 페레스 마우리세 / 아르헨티나 펜싱 선수]
"너무 좋아요. 몰라요, 몰라요!"

전염병 대유행 속에 열리는 지구촌 축제.

그래도 선수들이 흘리는 땀과 감동은 계속됩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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