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도쿄에서 온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우리 축구 대표팀이 온두라스를 6-0으로 꺾고 조 선두로 8강에 올랐습니다.
잠시 후 일본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은 한일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초반 팽팽했던 분위기를 깬 해결사는 바로 이동준이었습니다.
전반 9분, 이동준은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해 첫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골키퍼를 타이밍을 뺏으면서 첫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경기의 흐름은 순식간에 한국으로 넘어왔습니다.
5분 뒤 인 전반 16분, 온두라스의 맬랜데스가 정태욱의 허리를 감싸는 반칙을 범하면서 한국은 또 한번 패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원두재가 가볍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전반 38분에는 수비수 멜렌데스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온두라스는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황의조가 자신의 2번째 골이자 3 : 0을 만들어냈습니다.
황의조의 골 사냥은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5분, 황의조 김진야가 만들어낸 페널티킥까지 골로 연결 시키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두 경기 동안 무득점이었던 황의조가 살아나면서, 8강전 이후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A조 2위입니다.
잠시후 경기 결과에 따라 상대가 일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