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올림픽 한창인데…확진자 9천 명 넘어 역대 최다
2021-07-29 07:42 국제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400m 개인 혼영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늘(29일)로 올림픽 개최 7일째를 맞은 가운데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NHK는 전날(28일) 오후 6시 기준 일본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9,576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신규 감염자가 9,0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금까지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올 1월 8일의 7,958명이었습니다.

올 7월 초순 하루 2,000명대를 밑돌던 일본 신규 감염자 수는 올림픽을 앞두고 급속하게 증가하다 전날 사상 최대치인 9,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에서 3,1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수도권 카나가와·사이타마·치바현에서도 각각 1,051명, 870명, 57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관계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1일 이후의 누적 확진자가 169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수도권에선 신규 확진자의 70%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수도권 3개 광역지역 등의 긴급사태 선포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 중도 취소 가능성도 나오지만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전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올림픽 경기를 자택 등에서 TV로 관전해 달라고 밝히며 중도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