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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대여 공세 경쟁…드루킹-네거티브 비판
2021-07-29 19:34 정치



“인격 살인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방금 보신 이 벽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법적 조치까지 검토 중인 윤석열 전 총장과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오늘 청와대 앞으로 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구속과 관련해 대통령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이어갑니다.

[리포트]
윤석열 캠프 법률팀은 벽화와 관련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벽화에 담긴 내용을 처음 언급한 인터넷 방송 관계자 10명부터 고발했습니다.

아내 김건희 씨에 대한 근거없는 말들을 사실인양 퍼뜨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법률팀은 "민주당 정치인들도 방송 내용을 인용해 조롱성 논평을 내놨다"며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캠프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제2의 김대업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2002년 대선 전 불거진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 제기가 선거 이후 허위로 드러난 김대업 사건과 비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겁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벽화에 대해 "저질 비방이자 인격 살인"이라며 "더러운 폭력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은 '드루킹 댓글 사건'을 두고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1시간 간격으로 찾아 격려한 겁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문재인 대통령은) 입장 표명과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국가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민들께 입장을 표명해야 된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분명한 입장 표명과 또 유감 표명, 나아가서 사과를 안 하신다면 앞으로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죠."

서로를 향한 공격보다는 대여 공세에 집중하며 야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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