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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면 살 빠져요”…불법 다이어트 패치 70억어치 유통
2021-07-29 19:51 사회

여름을 맞아 다이어트 결심하신 분들 많으시죠.

솔깃한 다이어트 식품도 많은데, 효능을 알 수 없는 불법 제품도 섞여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리포트]
상자를 열어보니 반창고처럼 생긴 제품이 쌓여 있습니다.

붙이면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 패치인데 모두 허가받지 않은 제품입니다.

국내 업체들이 의약품이 아닌 공산품으로 속여 수입한 뒤 390만 장, 약 70억 원어치를 팔아 치웠습니다.

"이것이 이번에 적발된 불법 다이어트 패치인데요 이렇게 떼서 살에 붙이면 성분이 피부로 흡수돼 저절로 살이 빠진다는 겁니다."

간편한 방법에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임채린 / 서울 동대문구]
"아무래도 여름철이다 보니까 다이어트 약이나 패치를 찾는 것 같아요. 인터넷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일부는) 병원에서도 처방 받을 수 있어서…"

[한운섭 /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코로나19로) 외출이 적어지고 헬스클럽 등 운동시설이 제한되다 보니까 이 시기를 틈타서 불법으로 다이어트 제품을 판매…"

불법 다이어트 식품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대부분 태국 등 해외에서 만든 것인데 국내에선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센나잎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영종 / 가천대 한의과대학 명예교수]
"센나잎은 설사를 일으키는 성분을 가진 한약재입니다. 장기간 복용하게되면 장이 무력해지고 대변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온라인이나 SNS 통해 광고되는 의약품은 안전성은 물론 효과도 담보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강철규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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