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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돌파감염 74%…“델타 변이 감염력은 수두 수준”
2021-07-31 19:04 뉴스A

예전엔 수두 때문에 고생한 분들 많았죠.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지기 때문에 한 명이 최대 9명까지 걸리게 하는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델타변이가 바로 이 수두랑 비슷한 전염력을 갖고 있어 백신만으론 돌파감염을 막을 수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여름 휴양지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900명 가까운 확진자 가운데 4분의 3 정도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으로 밝혀져 주민들이 동요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모스 / 프로빈스타운 시장]
"전체 감염의 74%가 돌파 감염이었습니다. 우리는 백신 접종만 하면 거의 감염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확진자들 가운데 90% 정도는 델타 변이 감염자였습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가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감염자 1명이 2~3명을 감염시켰지만, 델타 변이는 5명 이상으로 대폭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나단 레이너 / 의사]
"델타 변이는 감기보다 훨씬 전염성이 높습니다. 아주 전염력이 높은 수두와 비슷한 수준이죠."

내부 보고서에도 델타 변이의 감염력은 감기, 소아마비, 에볼라 바이러스보다 강하고 전염성 높은 수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같은 전염률을 고려해 방역조치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브로드웨이는 백신 접종자만 극장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고

[샬럿 세인트마틴 / 브로드웨이리그 회장]
12세 이상 관람객은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하며 극장에 입장할 때 접종 증명서를 보여줘야 합니다.

주점들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더 강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nine@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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