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암덩어리” “뇌 없냐”…크라운제과 영업소장 실적 강요 ‘막말’
[채널A] 2021-08-05 19:34 뉴스A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url 공유 텍스트 크게하기 텍스트 작게하기

지금부터는 채널A 탐사보도팀의 단독취재로 이어갑니다.

지난 2013년 이른바 '물량 밀어내기' 갑질을 보여줬던 남양유업 사태 기억하실겁니다.

비슷한 사건이 유명 제과업체인 크라운제과에서 일어났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영업 활동이 더 어려워졌는데, 영업소 간부가 영업사원들에게 각종 막말로 판매 실적을 강요했습니다.

옮겨 담기 어려울 정도의 폭언을 했는데, 먼저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8월 오전, 크라운제과의 모 지역 영업소장이 영업사원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크라운제과 00지역 영업소장]
"우리 영업소 평균 실적이 81.3%면, 80% 미만자는 영업소의 암이야 암. 도려내야 할 암 덩어리야. 과연 누구일까? 자기 무슨 존재 가치가 있어야지 존재가치가."

실적이 낮은 영업사원들을 '암 덩어리'라고 부르며, 퇴사를 압박하기도 합니다.

[크라운제과 00지역 영업소장]
"썩은 암 덩어리를 도려내지 않으면 다 같이 죽어. 공멸이야. 조만간 환부를 도려내고 싶다 나는. 잘 생각해보고 자기 입장을 얘기해라."

[크라운제과 00지역 영업소장]
"어떤 품목을 행사하면 낫겠다라고 생각이 있어야 되는데 아무 생각이 없는 거야. 뇌가 없는 거야? 뇌가?"

자신의 상관인 본사 간부의 뜻이라고도 말합니다.

[크라운제과 00지역 영업소장]
"똥탕 튀길 사람들이 누구냐? (본사) 지점장이 대놓고 얘기하는 거야. 어제. 대체 누가 실적이 부진하냐? (이름을) 불러줬어 몇명."

영업사원 A 씨는 계속된 막말과 갑질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해 말 회사를 그만뒀다고 주장합니다.

[A 씨 / 전 크라운제과 영업사원]
"근무하는 13년 자체가, 술을 안 마시면 밤에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또다른 지역 영업소의 지난 8년간 판매 실적을 분석했더니, 판매 목표와 실제 매출 사이에 월평균 3천만 원에서 1억 2천만 원까지 차이가 나는 등 영업 압박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B 씨 / 전 크라운제과 영업소장]
"70%도 못할 정도로 목표를 주는 거예요. 너희 하기 싫으면 그만두고 나가. 할 사람은 많아, 왜? 소모품의 하나였으니까."

크라운제과 측은 문제를 인정하면서 즉각 인사 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성수 / 크라운해태홀딩스 홍보부장]
"윤리 경영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즉시 인사 조치는 물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백승우 기자]
"목표량을 과도하게 주고, 그걸 무조건 달성하라는 식의 제과업계 유통 관행이 바뀌지 않는다면, 갑질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강철규
영상편집 : 구혜정


네이버 홈에서 [채널A] 채널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url 공유
댓글쓰기

재생목록

12/26 연속재생 연속재생온

동영상FAQ

오늘의 날씨 [날씨]추석 전국에 강하고 요란한 비 주의 [날씨]추석 전국에 강하고 요란한 비 주의
지역별 채널번호 경기 구리/하남/여주 Ch. 17
채널A 대표전화번호 02)2020-3100
공지사항 +
(주)채널에이 대표이사: 김재호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 (03187) 대표전화: (02)2020-3114 시청자상담실: (02)2020-3100
사업자등록번호: 101-86-62787 부가통신사업신고: 022357호 통신판매업신고: 제2012-서울종로-0195호
이동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