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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맨]‘을지로 4가 팩트맨역’ 가격은?
2021-08-05 19:59 뉴스A

[리포트]
오늘 팩트맨은 서울 지하철 2호선에서 시작합니다.

제가 내린 곳은 을지로4가 역인데요.

이렇게 역이름 밑에 '팩트맨 역'이라고 병기할 수 있을까요?



서울교통공사는 역 이름값을 내고 부역명을 쓸 사업자를 오는 12일까지 공개 모집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매물로 나온 역 이름값 모두 달랐는데, 그 이유를 따져봅니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지하철역 모두 6곳입니다.

가격순으로 정리해 보니, 연간 사용료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내방역과 가장 비싼 역삼역 4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차이 생겼을까요?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기본적으로 땅값이죠. 공시지가 더하기 역을 이용하는 이용객 수하고 연동이 되는 겁니다."

승하차 인원이 많고, 주변 땅값이 비쌀수록 역 이름 사용료도 높아진다는 건데요.

이름값이 6천만 원인 내방역과 1억 8천만 원인 노원역 이용 인원을 볼까요?

4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노원역은 연간 승객이 2,511만 명으로 7호선 내방역의 3배 수준이었습니다.

이번엔 땅값입니다.

을지로 4가역과 역삼역을 비교해 볼까요?

을지로 4가역은 2호선과 5호선의 환승역인데도, 2호선만 지나는 역삼역보다 천만 원이 저렴한데요.

역 주변의 공시지가를 감안한 감정가격 때문입니다.

강남 한복판에 있는 역삼역은 주변 땅 감정가격이 1제곱미터당 4,712만 원으로, 을지로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역명을 쓰려는 사업자가 많아질수록 경쟁이 붙어서 사용료는 더 올라갈 수 있는데요.



입찰 자격은 해당 역 반경 500m 안에 있는 기업과 기관에만 있고, 응찰액이 같을 땐 관공서나 학교, 의료기관처럼 공익성 있는 기관에 우선권을 줍니다.

더 궁금한 점은, 팩트맨 제보 부탁합니다.

권솔 기자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연출·편집 : 황진선 PD
구성 : 박지연 작가
그래픽 : 한정민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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