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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경선 이후 민주당 첫 토론회…줄어든 네거티브
2021-09-07 19:43 정치

오늘 더불어민주당 경선주자들의 TV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압승으로 끝난 충청 지역 경선 이후 첫 토론회였죠.

그래서였을까요.

명낙대전이라 불렸던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의 치열한 공격이 사라졌는데요.

달라진 토론회 풍경, 김철웅 기자가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늘 대구, 경북 지역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지난 주말 충청권 순회경선 이후 첫 토론회인데, 이재명, 이낙연 후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 확연했습니다.

첫 순회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포용력을 강조하며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인력 양성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이 없으세요.”

[이재명 / 경기지사]
“지적이 아주 정확합니다. 인재도 필요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도 당연히 필요하죠.”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달 17일)]
“황당한 질문을 하고 계신 거예요.”

이낙연 전 대표는 토론회 직전,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겠다며 전략 변화를 선언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네거티브 규정이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오해도 받지 않는 것이 낫겠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세를) 더 자제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4일)]
"5대 비위행위 음주운전, 성폭력, 성희롱, 수뢰, 횡령에 연루된 공직자는 아주 가혹한 조치를 취했어요. 혹시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연상해 본 적 있습니까."

토론회에서도 사생활 등 네거티브 공세는 사라졌고, 정책 관련 질문 답변이 주를 이뤘지만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본소득 관련) 나는 할 수 있다, 얘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고."

[이재명 / 경기지사]
"의원님께서 안 듣고 싶으신 거고요."

대선주자들은 지역과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저는 2년 반 안동에서 사병으로 군 생활 했습니다. 제 아내가 포항 사람이고요.”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대구는 저의 탯줄 묻은 곳입니다. 대구는 그 자체로 저의 위안입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구, 경북에서 민주당 하기가 북극에서 바나나 키우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민주당 주자들은 이번 주말 대구, 경북과 강원에서 순회경선을 가집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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