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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견제한 홍준표·유승민…발표회 두고 “유치하다” 불만도
2021-09-07 19:45 정치

국민의힘은 오늘 경선후보 12명이 모여 공약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자리 공약에만 집중했고,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동시에 공격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된 후 처음 한 자리에 모인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당내 1,2위 주자인 윤석열, 홍준표 두 사람은 악수만 나눌 뿐 별다른 얘기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홍 의원은 7분간의 공약 발표에서 당 안팎 경쟁자를 때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정치력 없는 사람이 대통령 되면 허수아비일 뿐이라며 윤 전 총장을 겨냥했고,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포퓰리즘의 대명사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경기도 차베스를 잡을 사람은 제 생각에 홍준표가 제일 낫지 않느냐."

유승민 의원도 윤 전 총장의 부동산 공약을 비판하고, 민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그들은 저의 중도확장성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여러분께서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저 유승민이 앞장서서 내년 3월9일 반드시 민주당 박살내고…"

집중 견제를 받은 윤 전 총장은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며 정책으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정부의 문제는) 보여주기식 일자리 만들기와 소득주도성장의 결과였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양질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공약 발표 이후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이어지자 이미 입장을 밝혔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후보들이 7분씩 공약을 발표하고 한 명의 후보만 상대 후보에게 질문하는 방식의 발표회를 두고 '유치하다'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발표야 자기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거니까 역시 토론만큼 깊이들어가는 게 없어서 아쉽죠"

국민의힘은 9일과 10일 이틀간 일반 국민들이 던진 질문에 후보자들이 답하는 형식의 '국민 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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