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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배 장사한 넷플릭스…“오징어게임 253억 투자에 1조 수익”
2021-10-17 19:35 문화

‘오징어게임’의 진짜 최종 우승자는 이정재 씨가 맡은 성기훈, 이 아니라 넷플릭스인가 봅니다.

투자금 대비 40배 수익을 올렸다는 내부 보고서가 나왔는데요.

전 세계 1억 3천만 명이 시청한 직접적인 효과만 따진 게. 이 정돕니다.

강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대형 온라인몰에 영어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하자 수많은 상품들이 주르륵 뜹니다.

녹색 체육복과 달고나 과자, 구슬 등이 불티나게 팔립니다.

유명 유튜버들이 패러디 영상을 쏟아내자 오징어 게임은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아름 / 쓰촨대·피츠버그 연구소 부교수]
"전환점이 가능했던 건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의 출현입니다. 한국 문화 상품들을 전 세계로 훨씬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죠."

넷플릭스는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우리 돈 253억 원을 투자해 1조 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투자금의 40배를 뽑아낸 겁니다.

오징어게임을 2분 이상 시청한 사람은 1억 3200만 명.

이걸 시간으로 환산하면 14억 시간이나 됩니다.

[디에고 고메스 / 브라질 모델 에이전시 감독]
"하루 만에 모두 시청했어요. 정말 우리를 사로잡는 시리즈에요. 세계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합니다."

넷플릭스는 겉으론 웃으면서도 안으로는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넷플릭스는 제작비가 포함된 내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직원을 해고하며 "회사는 신뢰와 투명성 높은 문화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외교가에도 '오징어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국무부에 보고된 외교 전문을 입수해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 사회의 경제적 좌절감과 승자 독식 논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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