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이재명 vs 원희룡 ‘일타강사’ 대결 / 여당도 야당도 ‘호칭’ 실종
[채널A] 2021-10-20 19:59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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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이재명 원희룡 두 여야 대선 후보가 어떤 대결을 펼쳤나요?

'일타강사' 대결입니다.

이 후보가 오늘도 패널을 동원하며 강의하듯 국감장에서 해명하는 사이, 장외에서는 '대장동 일타강사' 원 후보가 나섰습니다.

초반 견제부터 보시죠.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인사말 들어봅시다. 뭐라고 거짓말하는지."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저의 개인적 일, 과거에 관한 일, 답을 못 드리더라도 이해 부탁 드립니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의 패턴. 역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고요. '일도'(일단 도망)를 시전 했고요."

Q. 귀에는 쏙 들어오는데, 인신 공격 느낌도 좀 들어요.

질의가 시작되면서 더 불이 붙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부정부패 범인은 돈 받은 사람이죠. 이익을 취한 사람 아니겠습니까? 도둑이 누구냐, 도둑맞은 물건 가진 사람이 도둑이죠."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여기 헷갈리면 안 돼요. 큰돈이 어디 갔나, 이걸 봐야돼요. 큰돈 어디 갔어? 화천대유 통해 김만배, 그리고 성남도시개발공사 통해 유동규, 그리고 이걸 통해 정진상. 큰 도둑 떼도둑에 이용당한 하수인 심부름꾼들을 도둑이라고 하고 이걸 (큰 도둑)을 숨긴 거죠."

Q. 이 후보는 패널 들고, 원 후보는 칠판 쓰고 강사 같네요.

강사들이 쉽게 설명하려고 자주 쓰는 게 비유법이죠.

이 후보와 원 후보 비유법 대결도 벌였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의원]
"이(추가이익 배분) 건의를 지사님은 받으신 적이 없다는 거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재벌 회장이 계열사 대리가 제안한 게 있었다는 걸 보고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근데, 그 계열사 직원이 오른팔 측근이야. 재벌 회장과 계열사 직원, 이러면 워낙 국민이 거리감 느끼니까 아주 멀리 떨어진 것처럼 하는데 그 뒤를 얘기 안 했다."

두 후보의 팩트를 둘러싼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2015년은 의원님 아시겠지만 미분양이 폭증할 때다. 분양이 안 되어서 심각한 문제란 보도도 많았고"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비교 대상을 엉뚱하게 갖고 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걸 헷갈리게 만드는데. 2014년 7월에 경기부양책을 쓰면서 제일 먼저 어디가 떴냐 위례. 또 다음 대박이 날 곳이 어디냐? 판교예요. 판교의 젤 큰 단지 뭐야 대장동이야. 이걸 가지고 전망이 어려웠다고요?"

두 후보 모두 국민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쉽게 설명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호칭 실종, 호칭이라면 이름 뒤에 후보 이런 게 사라졌다는 건가요?

네. 최근 공개석상에서 여야 모두 이름 석 자만 부르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오늘 민주당 회의장으로 가 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고발 사주 개입의 주범이 윤석열임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청구를 기각시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의 이 발언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님 분명히 한마디 해야 할 시간입니다."

Q. 그러게요. 이준석 대표는 또 대표를 붙였네요. 공적인 자리인데 호칭을 넣어주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여당만 그런 게 아닙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어제)]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의 당선도 새로운 정권이라고 하는 얄팍한 속임수 궤변을….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5일)]
이재명, 문재인하고 똑같은 이야기다.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5일)]
제2의 대장동 이재명 판이 또 나오도록….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5일)]
가장 도덕성이 없는 이재명을 만났으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지난 15일)]
이재명의 대장동 사건을 상당히 격하시키고 ….

호칭이 사라진 정치권.



상대방에 기본적인 예의는 갖춰야 나의 비판에도 힘이 실리지 않을까요.(기본예의)

Q. 그러게요. 예전에는 후보 대신에 '씨'를 붙여도 예의 없다고 했었는데, 금도는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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