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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떠밀리듯 22일 만에 성남시장실 압수수색
2021-10-21 19:23 뉴스A

검찰이 오늘 성남시장실과 시장 비서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성남시청을 네 번이나 수색하면서도 시장실은 빼놔서 수사 시늉만 내냐는 야당의 비판이 컸죠.

대장동 수사 시작 22일 만에 수색이 이뤄진 건데,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후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 압수수색에 검사와 수사관 23명을 투입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선지 22일 만입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의 의사결정에 성남시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확인하는 겁니다.

압수수색 범위에는 직제상 비서실 소속의 정책보좌관실도 포함됐습니다.

대장동 사업 당시 정진상 정책보좌관은 현재 이재명 후보 캠프의 비서실 부실장으로 근무 중입니다.

그동안 검찰은 지난 15일부터 4차례에 걸쳐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지만, 매번 시장실과 비서실은 제외됐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과 함께 검찰의 수사 의지를 문제삼는 지적이 나온 이유입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의원(지난 18일)]
"팥빵에서 팥소가 빠진 거라는 말이에요. 시장실이 빠진 건."

[김오수 / 검찰총장(지난 18일)]
"수사팀에서 적절하게 판단해서 (수사할 것입니다)."

수사팀이 그동안 정치권을 의식해 시장실 압수수색을 주저하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떠밀리듯 압수수색을 벌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 단계별로 압수수색 절차가 진행 중인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초과이익 환수조항 반영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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