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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처럼 백현동 배당금 2000%…“민간업체 대표가 독식”
2021-10-21 19:28 뉴스A

역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성남 백현동 개발사업은, 사업 구조가 대장동과 비슷해 제2의 대장동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체가 가져갈 배당 수익률이 자본금 대비 2천 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먼저 구자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남시 백현동 개발을 맡았던 시행사는 성남알앤디PFV.

정모 씨가 대표로 있는 아시아디벨로퍼라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보통주 61%를 갖고 있고, 부국증권과 NH투자증권도 보통주와 우선주를 갖고 있습니다.

2014년 만들어진 성남알앤디가 백현동 개발을 시행하면서 얻은 분양수익은 이 지분구조에 따라 배당됩니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1000억 원 이상의 배당 수익 중 700억 원 정도가 정 씨는 물론 그의 아내에게 돌아간 걸로 추산됩니다.

NH투자증권 지분이 실제로는 정 씨 아내의 신탁 지분으로 드러난 겁니다.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SK증권 신탁을 통해 투자한 것과 유사합니다.

정 씨 부부가 지분을 획득하는 데 투입한 돈은 32억5천만 원, 수익률을 따져보면 2천%가 넘습니다.

[김경율 / 회계사]
"배당 수익률로 계산하게 되면 약 2천 퍼센트를 넘게 됩니다. 통상의 수익 범위를 넘어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디벨로퍼의 정 대표는 백현동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성남시가 환수해갔다고 주장하며 대장동 사업과는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백현동 사업의 특혜 의혹도 조사해야 한다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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