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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두환 발언 유감”에 비난 일자 “송구”…洪 “제명 감”
2021-10-21 19:37 뉴스A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는 발언은 옳지 못했다며 사과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호남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지적했고, 당내 경쟁 주자들의 공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청년 공약 발표에 앞서 이틀 전 자신의 '전두환 발언'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몸을 낮췄지만 유감 표명에 그쳤다는 비판이 또 나오자 윤 전 총장은 SNS글을 통해 재차 사과했습니다.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면서 "독재자의 통치행위를 거론한 것은 옳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조만간 광주를 찾아 사과의 뜻을 재차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남을 찾아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전 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전두환 전 대통령은) 통치를 하셨을 뿐이지 다른 사람과 화합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이런 정치 활동을 하신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러면서 "호남 관련 발언을 할 때는 고민한 뒤 하라"며 에둘러 윤 전 총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사과에도 당내 대선주자들의 공격은 계속됐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우기고 버티는 게 기개냐"면서 "내가 당 대표였다면 제명 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는 호남으로 달려가 사죄하든지 후보를 사퇴하라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 발언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이 "부동산과 원전만큼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우면 좋겠다"고 말해 또다른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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