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사무총장을 4년 전 대선 경선때부터 자신을 도왔던 최측근 대학 후배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 요직을 이재명의 사람들로 채웠습니다.
이 후보, 자신부터 변화하겠다며 머리 색깔도 바꿨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젊은 측근 의원들을 당 요직에 전면 배치하며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한지 하루 만입니다.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 김영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이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일명 '7인회' 중에서도 핵심인사로 꼽히고 재선의 강훈식 의원은 최근 선대위 정무조정실장으로 이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수행해왔습니다.
사무총장은 수백억 원에 달하는 대선 자금과 당 조직 관리를 맡는 만큼 영향력이 막강해 3선 이상 중진에게 맡기는데
재선의 김 의원 임명은 이례적입니다.
이 후보가 당 장악력 높이기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신임 사무총장]
"빠르고 기민성 있는 선대위로 전환을 한다, 그런 방향으로 현재 16개 본부 체제를 6~7개 본부로 간소화하고…"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신임 전략기획본부장]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전략기획본부는 '워 룸'처럼 운영할 생각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평소 회갈색으로 유지했던 머리 색깔을 짙은 흑갈색으로 바꾸고 나타나 젊은 이미지와 변화 의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민주당도 변해야 하고. 저 자신도 변해야 하고. 성찰과 반성을 통해서 국민들께 새로운 희망 만들어 드려야 되기 때문에…"
오는 28일 출범하는 광주 선대위에서는 만 18세로 선거권을 가진 여고생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