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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보려 국경 넘어 백신 접종…2회 공연도 5만 명 운집
2021-11-29 19:37 국제

미국 LA에 뜨거운 함성이 돌아왔습니다.
 
2년 만에 대규모 공연을 다시 연 BTS의 이틀 째 공연, 5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아미 팬들이 집결했습니다.

여러분도 그 뜨거운 열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시죠.

LA 현지에서 유승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공연 시작 2시간 전.

입구마다 길게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미로 불리는 팬들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설렘을 표현합니다.

마스크부터 재킷, 신발까지, 온통 보라색으로 차려입은 팬도 있습니다.

[이스타냐 조지 / 캘리포니아 주]
"(BTS는) 제가 길을 잃었을 때 어두운 곳에서 구해줬고, 빛을 가져다주었어요."

[아덴 리먼 / 캘리포니아 주]
"(BTS와)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쉬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정말 미친 듯 기뻐요."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국경을 넘어 백신까지 챙겨 맞고 왔다는 멕시코 팬도 있습니다.

[아나이 말비스 / 멕시코]
"콘서트가 11월에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백신 접종을 해야 올 수 있는 것을 알고 텍사스에서 접종을 했답니다."

"이제 막 관객 입장이 시작됐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이 공연장에 오늘 하루만 5만 명에 가까운 팬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연장은 평소 미식축구 경기를 위해 쓰이는 곳이지만, 오늘만큼은 세계 각국에서 온 BTS 팬들이 경기장 바닥부터 천장 부근까지 촘촘하게 자리했습니다.

마침내 BTS가 모습을 드러내자 5만 명의 팬들이 순식간에 함성을 쏟아냅니다.

[현장음]
"와!"

응원도구인 일명 '아미봉'은 BTS 공연에선 빠질 수 없는 아이템.

노래에 맞춰 수시로 색깔을 바꿔가며 흔들자 공연장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바뀝니다.
 
코로나 이후 2년 만에 팬들과 얼굴을 맞댄 BTS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팬들의 표정까지 자세히 볼 순 없었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시간.

[지민 / BTS 멤버]
"아미. 보고 싶었어요."

코로나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날을 위로하고 다시 무대로 돌아온 BTS의 포부는 남달랐습니다.

[RM / BTS 멤버]
"(이번 대면 공연은) 새로운 챕터의 시작처럼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희는 (지난 2년간)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BTS는 외국에서 활동하며 많은 장벽들을 느낀다면서도 아시안 혐오 현상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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