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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감기와 섞였다”…치명률도 감기처럼?
2021-12-05 19:01 사회

여러 번 변이를 일으켰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왜 오미크론에서 이렇게 빠르게 전염되는 걸까요?

몸 속에서 감기 바이러스와 합쳐졌고 ‘감기 같은’ 특성을 갖게 된 거란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그렇다고 감기처럼 가볍게 볼 건 또 아닌데요.

왜 그런지 권갑구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미국 바이오메디컬 정보 분석업체가 오미크론의 염기서열을 분석했더니 'HCoV-229E'와 같은 배열이 발견됐습니다.

보통의 감기 바이러스로, 현재 코로나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선 보이지 않던 특징입니다.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온 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해있던 감기 바이러스와 합쳐져 오미크론 변이가 생겼다는 겁니다.

감기처럼 강한 전염성이 있지만, 치명률은 낮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아드리안 힐 / 영 옥스퍼드대 백신학 교수]
0040-0049 (오미크론은) 폐에 영향을 제대로 끼치지 않아 위중증을 잘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안심은 금물입니다.

남아공에 사는 중국인 하오모 씨는 지난 1일 오미크론에 걸린 후 자신의 SNS에 증세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 6월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는 재감염 사례입니다.

[하오모 / 남아공 거주 '오미크론' 감염자]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너무 마르고, 제 폐에 불이 난 느낌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현재 남아공의 하루 확진자는 1만 6천여 명으로 불과 열흘 만에 6.6배나 급증했습니다.

[마리아 반 커코브 / WHO 코로나19 기술책임자]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 추세를 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전염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전세계 오미크론 발생국이 40개 국을 넘은 상황에서 당장의 방패는 마스크와 백신 뿐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백신 접종하세요. 첫 접종이든 부스터샷이든 상관없이 모든 접종이 도움됩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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