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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맞아야 방역 패스…기말고사 어쩌나
2021-12-05 19:05 사회

또 하나 관심사는 아직 백신을 많이 맞지 않은 10대 청소년입니다.

2월부터는 방역 패스가 적용되는데, 계산을 해보면 아무리 늦어도 12월 27일까지 모두 첫 백신을 맞아야 5주 뒤인 2월 1일에
방역 패스 혜택을 봅니다.

당장 이번 달이 기말고사라 현실적으로 접종을 완료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대치동의 학원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주말에도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년 2월 1월부터는 방역패스가 있어야 학원 출입이 가능합니다.

[홍모 씨 / 학부모]
"애가 나이가 어려서 부작용 걱정이 많이 돼요. 그래서 좀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2월부터 백신패스가 없으면 학원을 못 다니는 상황이니까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좀 당황스러운 상태입니다."

백신패스 적용까지는 두 달 가까이 남았지만, 학원에 가려면 오는 27일 전까지는 1차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2차까지 3주의 접종 간격과 2주의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중·고등학교가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어, 백신을 맞기란 쉽지 않습니다.

[권모 군 / 고등학생]
"12월에 기말고사가 있는데 기말고사 전에는 백신을 못 맞게 하거든요. 부작용이 있으면 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학원업계도 시간 부족을 우려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겨울방학 특강이 1월부터 시작해서 2월 중순까지 진행되는데 2월 1일부터 백신 패스가 적용되면 주사를 맞을 물리적 시간도 부족하다(는 거죠)."

가장 큰 걱정은 백신 부작용입니다.

[홍모 씨 / 학부모]
"저도 백신을 맞으면서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질환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저희 아이들 둘 다 여자아이거든요. 제가 겪은 것들이 아이들한테는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무서운 거죠."

[권모 군 / 고등학생]
"어떤 친구는 정상인 애들도 있고, 아니면 막 고열이 나고 심장이 빨리 뛴다는 말들도 들어서 약간 두려움도 있는 것 같아요."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한 만큼 개별 부처의 입장을 세세하게 고려하기보다는, 방역 기준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이 청소년 백신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함께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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