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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국민의힘 ‘종일 냉온탕’…진통이냐, 파국이냐
2022-01-06 19:19 정치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지 정치부 조영민 기자와 살펴봅니다.

Q. 현재 이준석 대표,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난상 토론을 하고 있지요? 봉합 기류가 있어 보이나요?

현재 비공개 진행 중이라 정확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분위기는 파행이 아닌 봉합 쪽으로 가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서 나온 발언들을 보면 일단 이준석 대표의 자제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젊은 꼰대 모습 보이지 말고 발언을 자제해 한 팀으로 가자, 이런 얘기도 있고요.

후보와 대표 모두 반성하고 원팀을 넘어 드림팀을 만들자 제2의 울산회동을 만들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윤석열-이준석, 오늘 하루 사이에 요동쳤죠?

온탕에서 냉탕을 오가는 연속이었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오전 여의도 출근길 인사로 이 대표를 품는 모습을 보이며 화해 무드가 펼쳐지나 싶었지만, 곧바로 이 대표에게서 돌아온 답 "관심없다" 였죠.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본부장에 임명하는 안을 놓고는 다시 이견을 보이며 두 사람간 신경전은 다시 펼쳐졌습니다.

현재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과 지금 국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는데요.

서로의 불만을 토로하고, 오해를 풀 경우 내부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Q. 시청자 질문인데요. 이준석 대표는 원하는 게 뭔가요? 이런 질문이 있습니다.

이 대표, 조금 전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내가 선대위 업무를 보지 않은 것은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 돌아가기 위해서다.

여전히 젊은이들이 국민의힘에 기대를 갖고 있어 자신이 대표한 것이다.

이렇게 나름의 명분을 내세웠지만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 건 분명합니다.

2030세대를 업고 자기 정치를 한다거나, 감정에 너무 치우쳐 정권교체라는 당의 염원을 외면한다는 등의 비판입니다.

Q. 의원들은 이준석 대표가 후보를 비판하거나 분란을 다시 일으킨다면 사퇴 결의하겠다고 경고를 했어요. 그런데 사퇴 결의 하면 어떻게 되나요?

의원들이 당대표 사퇴 결의안을 내놓는다 해서 어떤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당원소환제라고 해서 당 대표 등 선출직을 상대로 일종의 탄핵 절차를 밟는 규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청구부터 실제 처리되기까지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습니다.

결국 당내 의원들이 말하는 결의안은 실제 이 대표를 물러나게 하는 권한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압박용 카드 정도로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Q. 결국 윤석열 후보의 결단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 대표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요?

모든 책임은 오롯이 자신의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윤 후보, 싫으나 좋으나 이 대표는 같이 가야 할 파트너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윤 후보의 지하철역 출근길 인사, 오늘 새벽 윤 후보가 갑작스레 결정한 일이라고 말씀드렸지요.

이 대표가 제안한 나머지 '연습 문제' 들도 모두 수용해 준비 중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갈등 해소를 위해 후보가 품고 가겠다는 제스처 아니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다만, 그동안 갈등 상황에서 윤 후보와 이 대표 주변인들 사이 갈등이 큰 게 사실입니다.

또 선대위 해체에서 보듯 윤 후보는 후보 중심의 선거활동이 중요합니다.

관계 개선의 제스처는 취하지만 이 대표와는 일정 거리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Q. 워낙 남은 시간이 없어서, 이 갈등을 더 길게 끌 수는 없지 않을까요?

두 사람 모두 이번 대선 결과가 중요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방식에 이견이 있을지언정 목적은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론 조사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두 사람 간의 갈등 과연 누구의 책임이냐는 겁니다.

윤 후보 지지층과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층에선 이 대표의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반면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선 윤 후보 책임이란 답변이 2배 넘게 높죠.

국민 모두를 끌어안겠다는 대통령 후보의 정치가 지지층만을 바라볼 수는 없겠죠.

마찬가지로 지지층의 마음을 외면하는 당대표도 있을 수 없을 겁니다.

두 사람 모두 깊이 생각해볼만 한 민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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