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 실려있던 지게차가 반대편 차선으로 떨어지면서 2차 사고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 구급대원이 승용차 운전석 문을 힘껏 잡아당깁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현장음]
"머리 쪽을 잡아. 그렇지. 들어."
승용차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와 들것에 실려병원으로 옮겨지는 운전자.
승용차 왼편은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졌습니다.
중앙분리대 넘어 반대편 도로에는 지게차와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새벽 5시 25분,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초IC 인근입니다.
8.5톤 화물차가 차선 변경을 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사고 충격으로 화물차에 실려있던 지게차가 반대편 차선에 떨어졌습니다.
이때 마주오던 승합차가 지게차와 부딪히는 2차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는 크게 다쳤고, 화물차와 승합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화물차를 앞질러 차선을 변경했던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를 상대로 지게차가 추락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적재 방법이 적절했는지 추후 수사해서 조치할 (예정입니다.)"
음주차량 추돌과 지게차 추락으로 양방향 통행이 정체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