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돌린 회삿돈 사용처가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미 드러난 금괴와 주식 구입 말고도 가족 명의 아파트와 부동산 고급 리조트 회원권을 사들이는 데 거액을 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돈이 75억 원에 이릅니다.
먼저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잠적하기 전 금괴 851kg를 사들이는데 681억 원을 쓴 이모 씨.
이 씨가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빼돌린 돈으로 수도권에 가족명의 부동산을 사들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파주시에 있는 17억 원대 오피스텔과 11억 원대 아파트은 아내 명의로, 고양시에 있는 16억 원 상당의 아파트는 처제 명의로 구입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난 겁니다.
제주도에 있는 고급 리조트 회원권 30억 원 어치도 아내 명의로 구입한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가족들 명의 부동산 구입 등에 쓰인 돈은 모두 75억 원.
경찰은 이 씨가 체포된 파주시 상가주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동산 거래 기록을 발견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어제는 이 씨의 아내와 처제를 소환해 부동산 구입에 쓴 돈의 출처와 성격을 추궁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동산과 별개로 파주시 소재 이 씨 가족들 명의 부동산 담보 대출상환에 쓰인 돈도 출처가 횡령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