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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받자” LG엔솔 청약에 442만 명 114조 원 몰려
2022-01-19 19:21 뉴스A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이죠.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이 신기록을 쓰고 마감됐습니다.

이틀 동안 모인 개인 자금이 무려 114조 원입니다.

조현선 기자의 리포트 보시고, 이어서 열풍 배경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국내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

점심시간이 지나자 증권사 지점으로 하나둘 방문객이 늘어납니다.

[현장음]
"환불금은 ○○증권계좌로 받으실 건가요?"

"오후 1시 기준으로 지금까지 모아진 증거금이 81조 2천억 원을 넘어섰는데요. 이는 지난해 4월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던 SK아이테크놀로지 80조 원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청약자가 몰리며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자 급한 마음에 지점으로 달려옵니다.

[이승열 / 서울 종로구]
"접속이 안 되어서 여기 와서 했죠. 평소 보유하던 자금으로. 장기 보유해서 수익이 많이 났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잘되면 우리 자식한테 물려줄 예정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이라도 벌어볼까 기대감에 부푼 사람도 있었습니다.

[A 씨 / 공모주 청약자]
"(이 증권사가) 배당이 제일 유리하다고 해서. 식구별로 다 넣었어요 5명. 명절에 써야죠. 양쪽 어머니들에게 용돈 드려야죠. 소소한 행복이죠."

[B 씨 / 공모주 청약자]
"청약하러 왔어요. 40주. 비상금으로 했어요. 집사람하고 외식할 거예요."

이날 최종 경쟁률은 69.34대 1. 442만 명이 참가한 이번 청약에 모인 증거금만 114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일반인 배정 주식 중에 청약 참가자에게 모두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배정에 청약했으면 최소 한 주에서 두 주까지 받을 수 있지만, 증권사에 따라 한 주도 못 받을 가능성도 큽니다.

배정받은 주식은 내일 모레 증권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오는 27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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