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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터지듯’ 스팀 세차기 ‘펑’…30대 직원 1명 숨져
2022-01-19 19:34 뉴스A

실내 세차장 스팀 세차 기계가 폭발해 30대 직원이 숨졌습니다.

순식간에 사람이 수 미터 밀려날만큼 큰 폭발이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내 세차장 안에 차량 두 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세차장 직원이 쪼그려 앉은 채 스팀 세차기계를 만집니다.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나 내부가 하얀 증기로 뒤덮이고 폭발 충격으로 직원은 수 미터 떨어진 곳으로 밀려나 쓰러졌습니다.

잠시 뒤 신고를 받은 구급차와 소방차가 출동합니다.

[인근 상인]
"펑 소리가 나길래 나는 뒤쪽에서 타이어 터진 줄 알고. 혹시나 해서 나와봤더니 사람들이 막 몰려 있는 거야."

경기 화성시 실내 세차장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2시쯤.

세차장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습니다.

[목격자]
"소리 치고 이름 부르고 119에 전화하고… (119에서) 심폐소생술을 해 달래. 갈비뼈 부러졌는데. 그래서 (다친 직원을) 못 건드리는 거야."

"폭발과 함께 잔해물이 사방으로 튀면서 건너편 가게 유리창에도 금이 갔습니다."

사고 직전 숨진 직원은 스팀 세차기계 호스를 갈아 끼우려 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세차장 앞에는 치우지 못한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숨진 직원의 지인들이 두고 간 추모의 꽃다발도 보입니다.

경찰은 수거한 스팀기계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맡기고 사고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사고가 난 세차장은 지난해 가을 개업한 곳입니다.

원래 출장 세차를 하다가 일감이 줄어 세차장을 차린 건데 인명사고가 난 겁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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