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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800선 붕괴·비트코인 급락…‘하락장’ 길어지나
2022-01-24 19:35 경제

코스피가 2800선 아래로 떨어지며 13개월 전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덩달아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급락했습니다.

검은 월요일이 되어버린 오늘 시장 분위기를 김유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스피가 279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28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13개월 만입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돈줄 조이기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공포에 미국 증시 뿐 아니라 국내 증시도 충격을 받은 겁니다.

[A 씨 / 개인투자자]
"삼성전자에 70~80% 정도를 투자하고 있는데 우량주지만, 지금 시장 상황을 봐선 제가 산 평단가보다 더 내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더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7만 달러, 우리 돈으로 8100만 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에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매도세가 도드라진 겁니다.

주식과 가상화폐에서 '검은 월요일'을 맞은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혼란 상태'입니다.

[B씨 / 개인투자자]
"(비트코인은) 마이너스 50%? 카카오 떨어지는 걸 보니까 비트코인 뭐라고 할 게 아니더라고요. (카카오) 수익률은 -45%입니다. 이제 현실 감각도 없어서…."

전문가들은 증시나 가상화폐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니 위험에 대비할 것을 조언합니다. 

[윤지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상반기에는 정책 전환의 불확실성, 복합적으로 주가 조정요인이 반영되는 구간이어서… 현금 비중을 늘려서 위험에 대비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이락균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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