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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이정재·최민정 만난 윤석열 / 문 대통령과 김정은의 ‘온도 차’ / 박근혜, 윤석열 취임식 참석
2022-04-27 19:38 뉴스A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친하게 지내라' 누구에게 한 말인가요?

윤석열 당선인인데요.

당선인이 오늘 문화·예술·체육계 유명 인사들과 만났는데, '이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현장 모습 보고 오시죠.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오늘)]
"(베이징 동계 올림픽) 부당한 판정 때문에 되게 국민들이 좀 분노했는데 아주 우리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 따는 바람에 사람들이 스트레스 좀 풀고. 박수 한번 제가 좀…."

[배상민 / 카이스트 교수]
"새로운 정부가 좋은 정치를 하시려면 이런 우리 이 자리에 모인 이런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셔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오늘)]
"아니, 뭐 의도를 다 들켜 버렸네. 대단하시네요."

Q. 초대 손님들이 화려했네요. 영상 보니까 최민정 선수에게 판정 이야기를 하던데, 후보 시절이던 올림픽 당시에도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었죠.

네, 당시 윤석열 후보는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었는데요.

스포츠맨십은 자유 민주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중국에 예속시키려는 동북공정을 비판하고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 뮤직비디오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Q. 오늘 자리가 '경청 식탁'이라던데, 그게 뭔가요?

인수위 국민통합위원회 주최로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 중인데요.

국가 원로, 재난·안전사고 피해 국민에 이어 오늘 세 번째 자리였습니다.

'경청식탁'이란 이름처럼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자주, 많이 듣길 바랍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 웃고는 있는데 잘 안 맞는 구석이 있나보죠?

상대를 향한 발언에 온도 차가 드러나는데요.

어제 공개된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선제타격론'을 비판했습니다.

[문 대통령(어제)]
"윤석열 당선자가 선제타격을 이야기한다든지."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 1월)]
"(미사일 발사한다면) 만약 핵 탑재했다 하면 그 조짐이 보일 때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수 있는 방법 없다."

[문 대통령(어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서 대단히 거칠게."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6일)]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

[문 대통령(어제)]
"국가 지도자로서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죠."

Q. 당선인을 향해서는 대담 내내 아주 싸늘하더라고요.

북한을 향해서는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말하면서도, 대화를 계속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이런 질문도 받았는데요.

Q. 문재인 대통령께서 강하게 얘기해 줄 때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문 대통령(어제)]
"나는 정말 답답합니다.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한다는 것이 현명한 길이겠습니까?" 

Q. 문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건 모두가 알고 있는데요, 북한은 노력을 안 한다는 게 문제죠. 사실.

문 대통령은 남쪽에서 평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북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은 연일 핵무기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그제)]
"우리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Q. 한국도 핵을 가져야 한다라는 주장이…

[문 대통령(어제)]
"도미노 핵확산 현상이 벌어지게 될 테고…어처구니없는 주장, 기본이 안 된 주장. 좀 나무라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안 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요.

네. 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이 어제 대구의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윤 당선인 친필로 된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고 합니다.

[박주선 /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오늘)]
"장거리 이동이 현재 건강 상태로 봐서는 염려스럽긴 하지만 운동과 재활치료 열심히 해서 이번 취임식에 참석하도록 하겠다 하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되면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 부부, 박 전 대통령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게 될 전망입니다.

Q.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경우는 어떤가요?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 대신 부인 김윤옥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도 초청 대상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와병 중이라 아들 김현철 씨 초청을 검토 중이고, 노태우, 전두환, 이승만 전 대통령 가족들도 초청할 계획이라는데요.



과거를 딛고 하나되는 취임식이 되면 좋겠네요. (하나되는)

Q. 정파를 떠나 모일 수 있는 자리도 거의 없으니까요. 국민 통합 위해 다들 참석하면 좋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김민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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