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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靑 대통령 집무실·관저…“상상 이상의 감동”
2022-05-26 19:39 뉴스A

[앵커]
오늘부터 청와대의 본관, 관저가 완전 개방됐습니다.

대통령의 집무실과 숙소인 관저를 처음 본 시민들 반응은 어땠을까요.

관저 구석구석을 서주희 기자가 상세히 보여드립니다.

[리포트]
푸른 기와 15만 장으로 지어진 청와대 본관 앞에 오늘 긴 줄이 늘어져 있습니다.

줄을 선지 50분 만에 입구에 들어선 시민들은 대리석과 붉은 카펫이 뿜어내는 웅장함에 감탄을 연발합니다.

긴 복도에도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문 전 대통령이 어머니와 함께 걸었던 장면을, 노부부가 그대로 재연합니다.

[황남선 / 경기 김포시]
"늘 여기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참 기분 좋습니다. 아내와 왔는데 너무나 행복하고 너무나 감사하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공간은 대통령 집무실.

본관 2층 집무실은 그간 대통령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사용됐는데요.

개방 첫날 구경 온 시민들은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는 모습입니다.

[김현숙 / 경기 수원시]
"실제로 TV에서 보는 거랑 지금 이렇게 와서 보니까 훨씬 넓고, 더 웅장하고. 상상 이상의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대통령의 은밀한 공간, 관저에도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32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된 청와대 관저 뒤편인데요.

내부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큰 창을 통해 시민들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관저엔 대통령 가족만 이용할 수 있는 식당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라면을 좋아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라면을 끓였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살림집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넓은 공간.

넓은 침실 공간과, 사우나실을 갖춘 화장실도 있습니다.

드레스룸에는 예전부터 있던 옷장에, 새로 추가된 옷장까지 배치돼 있습니다.

[김소영 / 인천 연수구]
대통령께서 살던 곳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엄마랑 아빠랑 아기랑 같이 왔는데 너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청와대는 지금까지 4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관람 예약을 받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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