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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용퇴론에…尹 대통령 “임기 한 달 남아”
2022-06-24 19:08 정치

[앵커]
어제 '국기문란'이라며 경찰을 질타했던 윤석열 대통령,

그 뜻이 김창룡 경찰청장 퇴진 압박이냐는 질문에 오늘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장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전체의 기강 해이가 문제라는 뜻이었다는데요.

민주당은 “경찰 줄세우기냐”며 비판했고 경찰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경찰의 '국기 문란'을 언급한 자신의 발언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거취 표명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분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김창룡 청장에 대한 자진 사퇴라든지 압박, 경질까지 염두에 두시는지?) 뭐 이제 임기 한 달 남았는데 뭐 그게 중요합니까?"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다음달이면 임기가 끝나는 청장 한 명이 책임질 게 아니라 경찰 조직 전체의 기강해이 문제를 다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찰국을 둔다고 하니 경찰 장악이라며 반발하지 않느냐"라며 "이번 일은 기강과 질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기문란 발언을 문제삼으며 경찰을 줄세우기 위한 본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찰을 본격적으로 줄 세우고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겠다는 본심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경찰 내부에서는 최근 치안정감 인사 때도 선공지 후결재가 이뤄졌다며 지역간 이동을 해야하는 경찰 인사의 특성을 몰라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난 8일 언론 등에 공지된 치안정감 인사 역시 공지 이틀 뒤인 10일 대통령 결재가 이뤄졌다는 겁니다.

오늘 정상 일정을 소화한 김창룡 경찰청장은 거취 표명 가능성을 묻자 대통령 말씀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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