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국토 대부분이 정전이 돼 국민 80%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로또 1등 당첨자가 4백명 넘게 나와 조작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나라밖 소식 박수유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거리가 암흑에 뒤덮였습니다.
어두운 식당 안에 촛불을 밝혀 식사를 하고 이발소에선 손전등을 들었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방글라데시 북서부 일부를 제외한 지역에 전력이 끊겨 국민 80%인 1억3천만명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모하마드 샤밈 칸 / 상점 주인]
"전기가 나간 상태인데 불을 붙일 촛불조차 이곳에서는 구할 수 없었어요. 휴대전화 배터리도 거의 닳은 상태였는데 충전할 수도 없었고, 장사는 아예 접었죠."
7시간만에 대부분 복구됐지만 병원 가동이 차질을 빚는 등 한동안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국가 전력망 중 일부가 고장 난 상태에서 전력 소비가 급증하자 공급이 차례로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일 추첨으로 나온 필리핀 로또 복권 1등 당첨 번호입니다.
6개 숫자 모두 9의 배수입니다.
1등 당첨자수는 역대 최대인 433명으로 우리 돈 57억4800만원 규모인 1등 당첨금을 한 사람 당 약 1300만원씩 나눠 갖게됩니다.
당첨자가 너무 많아 조작이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졌고 정치권에선 추첨 과정에 대해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필리핀복권위원회는 어떤 조사도 환영한다며 이번 당첨번호가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