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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위 영상, SNS로 검열 뚫고…“톈안먼 이후 최대 규모”
2022-11-28 19:43 국제

[앵커]
중국은 시위 보도를 최대한 통제하고 있지만 SNS를 타고 소식이 거미줄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시진핑 주석 퇴진을 요구하며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데요.

주요 외신들은 1989년 톈안문 시위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매체들이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에 침묵하고 있는 동안 시위 장면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됐습니다.

중국 당국이 만리방화벽으로 유튜브, 트위터, 카카오톡 등 해외 유명 소셜미디어를 차단하고 검열을 강화했지만, 가상사설망 VPN 우회 접속 방식으로 퍼져 나간 겁니다.

"시진핑 퇴진" 목소리는 해외에서도 울려 퍼졌습니다.

런던 주재 중국대사관에서는 심야 연대 집회가 열렸고, 

[현장음]
"하야하라! 하야하라!"

일본 신주쿠에서도 호주 시드니에서도 중국 유학생 주축으로 연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 / 중국인 유학생]
"시진핑 주석은 오직 자신과 독재만을 생각해요. 시 주석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미국 백악관도 이례적으로 "제로코로나 전략은 비현실적"이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시진핑 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탄압한 무자비한 방법으로 시위대를 진압할 것"이라며 우려섞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훙호펑 / 미 존스홉킨스대 사회학 교수]
"정부가 최후에는 가혹한 단속과 조치에 나설 겁니다. 정책을 바꾸는 건 상상할 수 없어요. 그건 시진핑 스타일이 아닙니다."

외신들이 이번 시위를 1989년 톈안먼 사태 이후 최대 시위로 의미부여하면서 전세계인들도 중국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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