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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빵 31일 두부 23일
2022-12-02 19:32 뉴스A

[앵커]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어도 될까 고민되는 음식이 많죠.

내년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먹어도 이상이 없는 '소비기한'을 표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빵은 31일, 두부는 23일까지 소비가 가능합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 직원이 도시락을 바구니에 담습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빼놓는 겁니다.

수거된 제품들은 고스란히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유통기한을 조금만 넘겨도 못먹는다고 생각해 버리는 경우가 파다합니다.

[김용애 / 서울 관악구]
"너무 낭비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런 거를 유연하게 하는데, 아들이나 이런 애들은 유통기한을 꼭 지키는 거예요"

한해 국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540톤이 넘습니다.

처리하는 데만 1조 원 넘게 들어갑니다. 

식약처는 낭비되는 음식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할 수 있는 기한을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소비기한은 보관 조건을 지킬 때 먹어도 안전에 이상 없다고 판단되는 기준으로 유통기한보다 기간이 깁니다.

가공 우유의 경우 소비기한이 16일에서 24일로 늘어나고, 도시락 같은 즉석식품도 14시간 가량 늘어납니다.

냉장 유통이 필요한 흰 우유는 2031년부터 소비기한이 적용됩니다.

[이신희 / 서울 관악구]
"(소비기한이 생기면) 좀 더 이제 식료품 소비를 할 때 분명한 기준이 생길 것 같아요"

식약처는 가공식품 폐기량이 1.5% 감소하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도 연간 165억 원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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