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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구슬 발사 영상 찍혔다…노조원 3명 구속영장
2022-12-04 18:58 뉴스A

[앵커]
이런 문자가 위협 이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있습니다.

파업 기간 도중 일부 화물차에 쇠구슬이 날아드는 사건이 있었는데 잡고보니 화물연대 조합원들이었습니다.

’운전‘을 하고있는 차량에 위협을 가하면 가중처벌을 받게 되지요.

이들이 쇠구슬을 발사하는 듯한 영상도 경찰이 확보했는데요.

보시겠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맞은편 차도에서 전조등을 켠 채 검은색 승합차가 달려옵니다.

뒷좌석에서 한쪽 팔이 창밖으로 나온 상태로 지나가자마자 쩍 하는 소리와 함께 화물차 앞 유리가 갈라졌습니다.

운전자는 유리 파편에 목덜미가 긁히는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3분 뒤 같은 승합차가 한쪽 팔을 내민 채 지나가자, 또 다른 화물차의 안개등이 깨졌습니다.

피해 화물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으로, 화물연대 김해지부 소속 노조원들이 비노조원 화물차에 쇠구슬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이기웅/ 부산경찰청 폭력계장]
"자기들이 얘기하는 것은 1번 정도 쐈다. 다른 한 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사건 발생 직전, 해당 노조원이 인근에서 연습하는 듯한 모습도 CCTV에 포착됐습니다.

길을 걷다 주머니에서 새총으로 보이는 물체를 꺼내더니 도로를 향해 뭔가를 발사하고, 몇 걸음 더 걷다가 다시 한 번 쏜 겁니다.

앞서 경찰은 현장 인근을 수색해 지름 1.5cm 크기의 쇠구슬 2개를 찾았고, 화물연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유사한 쇠구슬을 확보했습니다.

[김한수/ 부산경찰청 수사부장]
"폭행, 협박 등 보복 행위에 대해서는 불법행위자 뿐만 아니라 기획 주도한 그 배후까지 추적하여 엄정 조치하겠습니다. "

경찰은 그제 관련 노조원 3명을 체포한데 이어,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쇠구슬로 화물차 유리창이 깨져 운전자가 다친 만큼, 벌금형이 없고 가중처벌하는 특수상해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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