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새 관저에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과 잇따라 만나고 있지요.
이중에는 김기현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이 이렇게 당과 접촉면을 늘린다는 건 그만큼 전당대회 시계도 빨라진다는 걸 의미하겠죠.
여기서 나왔다는 발언까지 최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당권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관저에서 3시간 가량 비공개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만찬에서 김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2일 잠재적 당권주자인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윤핵관들과 부부 동반 만찬을 했고, 사흘 뒤 정진석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최근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윤 대통령이 당권주자들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는 겁니다.
오는 7일 당내 최대 친윤 모임인 '국민공감' 출범을 기점으로 당권주자들의 '윤심' 경쟁이 본격화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내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권 주자들을 언급하며 "다들 (당원들의) 성에 차지 않는다" "수도권에서 대처되고 MZ세대에 인기있는 대표여야 한다"고 말하자, 영남 출신의 김기현 의원은 "당 대표의 출신지역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성남 분당이 지역구인 안철수 의원은 SNS에 수도권과 젊은세대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벤투 감독처럼 뚝심있는 당 대표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