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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추락에…시진핑, 사우디 날아가 빈살만과 회담
2022-12-08 19:16 국제

[앵커]
중국이 방역을 완화한 건 추락하는 경제도 한 몫 했다는 분석입니다. 
 
매년 8~9%에 달했던 중국 경제성장률 IMF가 올해 저조한 3%대 예상할 정도니까요.

시진핑 주석은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중동의 석유 부국,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는데요.

사우디도 바이든 미 대통령 방문 때보다 더 극진히 대접했다고 합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탄 전용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 들어서자 공군 전투기들이 호위합니다.

착륙 직전, 사우디 국기를 상징하는 녹색과 흰색 연막이 하늘을 수놓고 시 주석이 모습을 드러내자 중국 오성홍기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노란색 연기로 에어쇼가 펼쳐집니다.

사우디 원유 수출량의 4분의 1을 수입하는 중국을 위해 사우디 공군이 화려한 의전을 제공한 겁니다.
 
한때 사우디 인권 문제를 제기했던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원유 증산을 설득하려고 사우디를 찾았던 지난 7월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오는 10일까지 사우디를 방문하는 시 주석은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갖습니다.

[마오 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과 걸프협력회의 국가들의 친선을 도모하고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등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겁니다."

현지 언론은 시 주석이 이번 방문 기간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하면서 38조 6000억 원 규모의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3년 가까이 이어진 고강도 봉쇄로 올해 3분기까지 중국 경제성장률은 목표치 5.5%에 훨씬 못미치는 3%대로 추락했습니다.

어제 방역정책 완화 발표 직후 정저우에 있는 아이폰 최대 생산 공장과 같은 주요 시설들이 정상 가동 준비에 나서고, 베이징의 재택근무자들에겐 출근 지시가 내려지는 등 중국 경제가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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