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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사람 없었다”…‘이태원 참사’ 경찰 수사 종료
2023-01-13 19:26 사회

[앵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이태원 참사 관련한 최종 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참사 발생 74일만인데요.

누구도 민 사람은 없었다 밀집한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한 사고였다고 결론 냈는데요. 

당시 사고 영상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김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움직이지 못할 만큼 사람들로 꽉 찬 골목길.

사람들이 갑자기 앞으로 우르르 쏠립니다.

지난해 10월 29일 오후 10시 15분 24초.

이태원 골목에서 사람들이 처음 넘어진 순간입니다.

이후 15초 동안 따라오던 사람이 4차례 동시다발로 넘어집니다.

이 상황을 모르는 위쪽 인파가 계속 밀려오며 10분 동안 10미터에 걸쳐 수백 명이 겹겹이 쌓이고 끼이는 압사가 발생한 겁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토끼 머리띠, 각시탈 등 특정한 누군가 민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준영 / 금오공대 기계설계공학과 교수]
"크라우드 서지(군중파도)라고 부르는데 사람들이 '우' 하고 한번에 넘어지는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런 현상들이 실제로 발생을 합니다."

좁은 골목 1제곱미터 당 최대 10명이 빽빽하게 서 있었고 이때 받은 최대 압력은 560킬로그램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엄청난 무게에 깔린 사람들은 질식이나 복강내 출혈로 숨졌고 일부는 압력이 풀리는 순간 독성 물질이 몸속 장기를 공격해 심정지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T자형으로 생긴 해당 골목은 이태원역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는 사람들이 뒤섞여 평소에도 혼잡했던 곳입니다.

압사 사고 방지를 위한 인파 관리 통제를 못 한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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