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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강제징용 실무 협의’ 日 국장 29일 방한…한 달 새 세 번째 협의
2023-01-26 17:34 국제

 지난해 10월 11일 방한했던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뉴시스)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 해법과 관련해 한일 양국이 구체적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오는 29일 한국 방문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후나코시 국장의 한국 방문은 지난 달 19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한일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후나코시 국장은 2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30일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 강제징용 해법 및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국장급 협의는 서 국장이 일본을 방문한 이달 12일 이후 18일 만에 열리는 것입니다. 특히 지난달 26일에도 일본에서 협의가 개최되는 등 한 달 사이 3차례나 진행돼 강제징용 해법을 둘러싸고 양국이 속도감을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통상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는 몇 달에 한 번 씩 정기적으로 양측에서 번갈아 개최하던 것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던 2020년에는 8개월 만에 열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기업과 한국기업의 기부금을 받아 대신 변제하는 '제3자 변제' 방식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부와 전범 기업의 성의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후나코시 국장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일본 정부의 입장과 일본 측의 대응 수위 등을 우리 측에 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단체인 게이단렌(經團聯·경제단체연합회)에 일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는 식의 우회 참여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양국간 공식 협의된 것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 도쿄 협의의 연장선에서 협의를 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성의있는 호응 조치가 나와야 최종 발표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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