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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성남지청 출석 때와 다른 점은?
2023-01-27 19:11 사회

[앵커]
아는기자, 아자 정치부 김철중 기자 나왔습니다.

Q. 김 기자, 검찰은 내일 9시30분에 나오라고 했다던데, 이재명 대표는 그대로는 안 나오겠다는 거죠?

이재명 대표는 당초 밝힌대로 "오전 10시 30분 포토라인에 서겠다"고 합니다.

검찰 요청대로 1시간 먼저 나가는게 일정상 불가능한 건 아닌데요, 검찰 요구대로 하지 않겠다 일종의 기싸움으로 해석됩니다.

Q. 10시30분 도착하면, 지난 번 출석 때는 100미터 행진하듯 올라갔는데 이번엔 좀 다를 것 같죠?

지난 10일 성남지청 출석 때 모습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대표가 청사 진입로에 차를 세우고 내린 뒤 취재진과 유튜버, 지지자들이 뒤엉킨채 100미터를 10분 넘게 걸어갔죠.

이번에는 중앙지검 서문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포토라인까지 차로 이동해 지난 번 같은 혼잡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토라인 앞에서의 모습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현장음]
("어떻게 하면 대장동에 그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까?") "(목소리가 작습니다. 쫄았습니까!)" (조용히 하세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쉿"

이번엔 이런 돌발 상황은 없을 것 같은데요.

검찰은 출입증을 받은 취재진만 경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Q. 당내 의원들은 어느 정도 올까요? 고민들 하는 의원들 많다는 보도 있던데요.

이 대표가 그동안 '혼자 가겠다'고 밝혀왔었죠.

민주당 설명에 따르면 대변인 1명, 비서실장, 그리고 변호인 이렇게 3명만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포토라인에는 이 대표와 변호인만 서겠다고 하고요.

하지만 정청래 최고위원 등 일부 인사들이 내일 함께가자고 독려하는 상황인데요.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진짜 단호하게 (오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혼자 가게 하는 게 마음이 너무 안쓰러워서 같이 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현장에 더 오겠지만 이 대표와 함께 포토라인에 서지는 않고 지지자들 쪽에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성남FC 의혹 보다 검찰은 물을 게 더 많아 보이죠? 대장동 위례는 훨씬 복잡하잖아요?

맞습니다. 적용된 혐의도 많고, 들여다봐야할 기간도 더 깁니다.

성남FC 사건은 제3자 뇌물죄 혐의였지만,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사건은 개발 관련 배임 혐의, 또 김용 정진상 등 측근들의 선거자금 의혹도 걸려있습니다.

또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 된 지난 2010년부터 경기지사 시절까지를 전부 살펴봐야하고, 관련 인물도 많아서 훨씬 복잡합니다.

실제 검찰이 준비한 질문지는 100쪽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이재명 대표, 이번에도 진술서를 써서 들어갑니까.

네, 이 대표가 직접 진술서를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술서에는 대장동 사업은 민간의 이익을 환수한 성공 사례라는 점, 그리고 김만배, 유동규, 남욱 등 대장동 일당과 자신은 무관하다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Q. 지난 출석 때 당당하게 출석했다고 하고는 정작 조사 때 제대로 답변을 안 했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이번엔 어떤 전략이에요?

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답변만 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시각입니다.

이 대표 측은 기본적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의 진술은 '검찰이 회유한 거짓 진술'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해당 진술을 근거로 한 검찰 질문에 말려들지 않고 자신의 논리만 펼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Q. 검찰은 밤늦게까지라도 조사하겠다는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응할까요?

이 대표는 내일 하루에 조사를 끝내겠다는 입장인데요.

본인 동의를 받야아하는 심야 조사에 응할지는 내일 검찰의 대응을 보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지난 성남FC 조사 때는 밤 10시 40분쯤 나왔었는데요.

조사 내용이 방대해 그 때보다 더 늦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내일 상황을 또 보죠. 아는 기자 김철중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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