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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딸 공개는 부인 리설주 안심시키기용”
2023-01-28 16:07 정치

 지난해 1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둘째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을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 사진=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 딸 김주애와 행보를 함께하며 대외에 공개한 데 대해 "부인 리설주를 안심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현지시간으로 27일 지난해 11월 미사일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이 어린 딸 김주애를 데리고 나온 것을 두고 처음에는 본인의 자리를 물려주려는 신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딸 주애를 공개한 것은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과 부인 리설주 등 김 위원장 인생에 '가장 중요한 두 여성' 사이 경쟁 구도를 진정시키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제스처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정해진 승계 원칙이 없는 '김씨 왕조'에서 김 위원장이 뚜렷한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두 여성이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김여정은 권력을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테고, 리설주는 그의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것이라는 겁니다.

최진욱 전략문화연구센터장은 더타임스에 "김여정은 강력하고 야심 차고 공격적이다. 리설주 부인은 이를 우려했을 것이고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점 때문에 딸을 대중에 공개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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