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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살인” “검사독재”…더 세진 이재명 작심 발언
2023-01-28 19:03 정치

[앵커]
오늘 서울중앙지검의 풍경은 18일 전 첫 소환 조사를 받았던 성남지청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정문에서 잠시 지지자들을 만난 뒤 다시 차를 타고 곧장 검찰 청사 현관으로 향했고 포토라인에도 혼자 섰습니다.

메시지 길이는 줄었지만 윤석열 정권과 검찰에 대한 비난 수위는 그대로였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포토라인 앞에 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옷 안에서 A4 용지 한 장을 꺼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왜 이리 떨어요?"

이 대표는 3분 남짓 동안 현 정권과 검찰을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나라가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가 돼 가고 있습니다. 권력자와 가까우면 어떤 죄도 면해주고 권력자에 대항하면 사법살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을 세 차례나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어진 소명을 피하지 않고 무도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습니다."

오늘 출석 현장에는 이 대표의 만류에도 정청래, 박찬대 최고위원 등 민주당 현역의원 10여명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40명이 넘는 현역의원들이 동행해 방탄 비판을 받았던 성남지청 출석 당시와 비교해서는 숫자는 줄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리 떼 속으로 혼자 들어가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많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날 각오 하고 왔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정적제거'를 주장하며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부정부패 범죄에 연루된 이가 검찰에 출석하는데 그 모양새가 매우 소란스럽습니다. '사법살인이다'라며 온갖 가당치도 않은 소리를 외쳐대고 있습니다."

또 당당히 임하겠다면서 당당히 진술을 거부하는 이중적이고 뻔뻔한 태도는 이 대표의 범죄 의혹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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