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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MB와 순방성과 나누기 / 나심 끌기
2023-01-29 19:04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오늘은 정치부 조영민 기자입니다. 첫번째 주제 보시죠. 윤석열 대통령이 보이는데, 누구와 순방성과를 공유했다는 거죠?

이명박 전 대통령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이 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아랍에미리트 순방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Q. 특별히 이 전 대통령과 통화한 이유가 있을까요?

양국 신뢰의 상징이 바라카 원전인데 이걸 이명박 정부 때 수주한 거거든요.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UAE 순방 성과가 나기까지 과거 이 전 대통령이 쌓아온 신뢰 관계가 큰 도움이 됐던 만큼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기 위한 통화로 안다" 라고 전했습니다.

거기다 아랍에미리트로부터 37조 원의 투자를 이뤄낸 순방 성과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아 대통령실이 내심 아쉬워하고 있는데요,

[제4회 국무회의 (지난 25일)]
"UAE 국부펀드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입니다."

두 사람의 통화에서는 이번 중동 순방의 성과를 이어나가겠단 이야기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집니다.

Q. 며칠 전에도 저희가 한 번 전해드린 바 있는데, 이 전 대통령을 중동 특사로 보내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런 이야기도 있었잖아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윤 대통령 순방 전 아랍에미리트를 먼저 찾았을 때 이 전 대통령의 편지를 가져갔었거든요.

이 전 대통령의 중동 네크워크가 필요하다고 본 거겠죠.

이 전 대통령도 사면 직후 경제 위기 극복을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위기들에 우리 대한민국이 가장 먼저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국민모두가 힘을 합쳐야… 저는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하고 대한민국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역할을 하겠습니다."

실제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Q. 두 번째 주제입니다. '○○ 끌기' 무슨 끌기일까요?  나경원 전 의원의 마음을 잡기 위해 당권주자들이 분주한가 보네요?

이른바 '나심'을 놓고 다른 후보들의 잰걸음이 시작됐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불출마 선언 나흘 만에 공개 행보를 했습니다.

자신을 취재하느라 고생한 언론인들과 밥 한 끼 하는 자리라고 했지만 뭐 당연히, 전당대회 역할론 질문이 나왔습니다.

[나경원 / 전 국민의힘 의원]
"많은 분들의 연락이 오는 중이고요. 제가 지금 아직 제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Q. 역할이 없을 거라면서도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다. 당권 주자들 입장에서는 경쟁이 붙을 수밖에 없겠어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모두 연일 '나심'은 본인에게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기현 의원은 어제 나 전 의원과 행사장에서 만난 일화를 공개하며 교감이 있다는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과) 문자로 주고받은 게 있었고요. 어제도 현장에서 만나서 상당한 시간에 걸쳐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구체적인 얘기는 필요한 시기에…"

Q. 안철수 의원도 가만히 듣고만 있진 않겠군요?

안 의원 역시 나 전 의원과 소통 중이란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어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공개했는데, 오늘도 한 마디 보탰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저는 나 대표님의 결정을 존중하고 기다리겠습니다"

다음달 2일과 3일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면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가 시작되죠.

'윤심'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이번엔 '나심' 경쟁이 한창인데

이심타령, 저심타령을 바라보는 민심은 어떨지도 살펴봐야하지 않을까요.(민심도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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