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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만 가구, 난방비 할인 혜택…내년 가스요금에 반영
2023-02-01 19:02 경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2월 고지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난방비 폭탄 민심이 다시 요동칠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오늘 추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엿새 전 1차 대책보다 난방비 지원 대상을 넓혔는데요.

4인 기준 월 270만 원 이하, 차상위계층까지 범위를 넓힌 겁니다.

중산층까지 확 넓히진 않았습니다

문제는 추가 지원에 쓸 돈을 내년도 가스요금에 반영할 수 있다는 건데요.

첫 소식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오늘 모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게 난방비 요금 59만 2천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에너지 취약계층 117만 가구에 에너지 바우처를 두 배 늘려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한지 엿새 만입니다.

추가 지원 대상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다음 달까지 4개월 간 가스요금을 할인받게 됩니다.

31만 가구가 넘는 차상위 계층은 기초생활수급자보다 형편이 조금 나은 서민층으로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약 270만 원 이하인 가구입니다.

이번 대책으로 최대 168만 7천 가구가 난방비 할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이나 기초생활 수급자 중 생계·의료급여형 수급자와 주거형 수급자도 동일하게 할인된 요금이 찍힌 고지서를 받게 되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가운데 정부가 일단 서민을 두텁게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문제는 추가 지원에 들어갈 3천억 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정부는 추경 편성 없이 내년도 가스요금에 반영시키기로 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
"(할인된 요금은) 쉽게 말하면 내년도에 요금으로 반영이 되는 것이에요. 가스를 쓰는 사람들이 지원하는 방식이죠."

'아랫돌 빼 윗돌 괴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정부 관계자는 "요금 인상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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