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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먼저? / 홍보에 기대는 주자들
2023-02-01 19:2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김건희 여사가 보이는데 누구 먼저일까요?

김정숙 여사입니다.

이틀 전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고발했죠.

그러자 참여연대에서 정보 공개 청구를 하고 나섰는데요.

Q. 참여연대가 왜요?

"김건희 여사 개인에게 제기된 의혹인데 대통령실 공직자들이 법률적으로 지원하는 게 적절하냐"면서 법률지원의 근거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Q. 김의겸 의원 고발장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제출한 걸 문제삼는 군요. 그런데 대통령실이 정면으로 반박했다면서요?

대통령실은 직접 대응하는 건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는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니 공익과 직결된 문제"라고요. 

그러면서 과거 김정숙 여사 의혹을 소환했는데요.

"그 당시에 참여연대는 침묵했다"며 쏘아붙였습니다. 

Q. 김정숙 여사 의혹은 뭔가요?

네, 지난 정부 시절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단독 방문 비판 보도와 청와대 경호원에게 1년 이상 개인 수영 강습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당시 청와대가 정정보도 소송을 청구했는데, 두 건 모두 패소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초점을 흐리지 말고 정보 공개에 응하라"고 재반박했습니다.

Q. 김의겸 대변인 고발 관련해 논란이 좀 커지네요.

네, 오늘 김의겸 대변인과 민주당은 대통령실을 상대로 맞고소를 예고했는데요.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무고로 맞고소를 할 예정입니다. 누가 옳은지 누가 그른지 길고 짧은 걸 한번 대 보자."

민주당은 김 대변인 개인이 아닌 당 법률위 차원에서 대통령실 고발에 대응할 방침입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두 사람 뭘 기대나요?

두 사람 모두 지나치게 홍보에만 기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먼저 김기현 의원은 남진 씨와 김연경 선수의 사진으로 뭇매를 맞고 있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김기현 (전) 원내대표가 끝내는 사고를 쳤습니다. / 모두 다 거짓말이었습니다. 가짜였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쇼하고 있네." 나훈아 쇼, 남진 쇼는 봤어도 '김기현의 남진과 함께 쇼'는 처음 봅니다."

어제는 남진 씨가 불쾌감을 드러냈고 오늘은 김연경 선수 팬들이 항의 성명을 냈죠.

김 의원 결국 사과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오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만약 있었다고 한다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Q. 안철수 의원 SNS인가요 요즘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언급했네요.

네. 오래된 팬이라면서 슬램덩크 작품 속 안 감독과 본인이 성이 같다고 하며 홍보전을 이어갔는데요.

최근에는 해진 양말을 보여준 게 화제도 됐지만 각종 비판이 따라왔죠.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어제,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저는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그렇더라도 구멍 난 양말을 신는 정도까지 가난하지는 않거든요."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구멍은 안 났습니다. 시스루입니다, 시스루. 제가 뭐 하려고 그런 쇼를 합니까?  관중 여러분들이 너무나 강력하게 요구를 하셔서."

Q. 슬슬 이제 네거티브 진흙탕 싸움으로 가는 느낌도 드네요.

당 안팎에서 "1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봐 주기 어렵다"거나 "양말 쇼, 지인쇼에 정치가 이래도 되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말로는 '정책 경쟁하자'면서도 돌아보면 '양말'과 '남진'만 남은 것 같은데요.

홍보에 '기대는' 주자들이 아니라, 미래가 '기대되는' 주자여야만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기대되는)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정구윤PD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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