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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강진, 왜 인명피해 컸나…“교민 피해 없다”
2023-02-06 19:28 국제

[앵커]
인명피해가 눈덩이 불어나는 건 튀르키예에서 6번째로 큰 대도시에 강진이 들이닥쳤기 때문인데요.

아직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려오고 사람들이 힘을 합쳐 무너진 건물 조각을 들어올립니다.

손으로 잔해를 쓸어내는 남성은 갇혀있는 생존자를 애타게 부릅니다.

[현장음]
"무슨 색 옷 입고 있어요? 분홍색 옷인가요? 잠깐만 기다려요. 아무것도 안보여요."

튀르키예에서 여섯번째로 큰 도시인 가지안테프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환자들은 끊임 없이 응급실로 옮겨지고 아비규환 속에 시민들은 강추위에도 떨어야 했습니다.

제조업 허브인 가지안테프에 인구 117만 명이 거주하고 있어 피해는 더 컸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은 10년 넘는 내전으로 실향민들이 몰려 사상자수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강진의 진원의 깊이는 상대적으로 얕은 17.9km 분석돼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각판 세 개의 경계선에 있는 튀르키예는 지각이 불안정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로 최근 25년 동안 발생한 규모 7.0 이상 지진만 7차례에 달합니다.

우리 외교부는 지금까지 확인된 교민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영훈 / 튀르키예 한인총연합회장]
"소식을 듣자마자 한인사회에 빨리 경고문을 보냈고요 일단. 중요한 건 건물이 붕괴된 게 1천 7백 채가 넘으니까 붕괴된 건물 안에 있는 사망자들이 더 늘어나겠죠."

수백명이 사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져 미국과 이스라엘,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까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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