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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튀르키예…“한 생명이라도”
2023-02-08 19:03 국제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8000명을 넘어섰는데요.

“신이여 우리가 무엇을 했기에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희생자 가족들은 시신을 안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곳에서는 아이가 잔해 속에서 살아남는 기적도 일어나고 있고요. 

현지 상황을 전하기 위해 취재진을 튀르키예로 급파됐는데요.

김재혁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재혁 기자!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구조작업이 치열할 텐데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스탄불 공항을 나오자 서울 못지않은 한기가 느껴졌습니다.

이곳 이스탄불의 체감온도는 영하 10도에 이릅니다.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고 도심 곳곳에 눈이 쌓여있습니다.

바람도 상당히 강합니다.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들의 저체온증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곳 쇼핑몰 안에는 시민들이 기부한 이불 등 구호물품이 쌓여있는데요,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 컨테이너 차량 5개를 가득 채울 정도로 모였습니다.

피해를 입은 곳은 튀르키예 동남부 10개 주인데 그곳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그러나 전달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동남부로 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취재팀도 잠시 뒤 동남부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곳곳에 도로가 끊기고 파손돼 그곳 공항 도착 이후 이동하려면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2) 튀르키예 도착해보니 정부 대응은 잘되고 있습니까?

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강진과 관련해 1주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13일까지 전국 학교에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입국 수속 과정에선 각국에서 보낸 구조팀들도 마주쳤는데요, 우리나라 긴급구호대도 피해가 가장 심한 가지안테프에 도착해 구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진 피해가 심각한 시리아 북부는 반군이 통제하고 있어 구조대의 접근이 쉽지 않은데요

구조작업이 더 더디고, 유엔의 구호품 이송조차 중단됐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탄불에서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김찬우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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