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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일산서 서울까지…흉기든 ‘10대’들의 패싸움
2023-02-08 19:40 사회

[앵커]
한밤중 고양시에서 시비가 붙은 10대 11명이, 서울까지 장소를 옮겨가며 싸움판을 벌였습니다.

흉기와 소화기까지 동원했습니다.

갈수록 무서워지는 10대들의 패싸움, 남영주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10대 남녀로 보이는 10여 명이 길가로 뛰어 나옵니다.

멀리서 뭔가를 던지고, 한 남성은 둔기를 들고 뒤쫓아갑니다.

도로를 가로지르다 차와 부딪힐 뻔합니다.

분말 소화기를 뿌려 위협하더니 무기처럼 들고 다닙니다.

10대들이 거리에서 무법천지로 난동을 부린 건 지난 6일 새벽.

흉기까지 동원된 싸움이었는데 1명은 얼굴을 베였습니다.

이들은 경기 고양과 서울에 사는 서로 일면식도 없던 10대들.

고양시에서 먼저 시비가 벌어졌고 이후 서울까지 쫓아와 패싸움이 벌어진 겁니다.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습니다.

벽돌을 벨트에 묶어 휘둘러 보기도 하고 근처 편의점에서 흉기를 사기도 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
"(여기 00시 29분) 공업용 칼."

경찰은 사건 당일 이들을 파출소로 데려와 일단 부모에게 인계했습니다.

[서대문경찰서 ○○파출소 관계자]
"출동했었어요. 초동 조치해서 넘겼기 때문에…."

이들은 14세~17세 중고생 나이로 촉법소년 대상은 아닙니다.

경찰은 폭력에 가담한 11명 전원을 입건해 패싸움을 벌인 이유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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