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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 1만5천 명 넘어…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악
2023-02-09 13:50 국제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스에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들이 보인다. 사진=AP/뉴시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9일(현지시간) 사망자 수가 1만 5천 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FP·로이터·AP·신화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까지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1만2천3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리아의 경우 당국과 반군 측 구조대 '하얀 헬멧'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저녁까지 약 3천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합치면 양국의 희생자 수는 1만5천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8번째로 희생자가 많은 지진입니다. 7번째는 1만8500명이 사망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입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에 따른 전체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0만명 이상이 될 가능성도 14%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현지 구조대는 나흘 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전날 트위터에서 "카흐만마라슈를 강타한 최초 지진 이후 700번의 여진이 잇따랐다"며 총 6만명 이상의 인력이 피해지역에 파견돼 구조 및 지원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자연재해 발생 후 인명 구조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다가와 희망의 불씨도 희미해지는게 아니냐는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국가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등 국제기구는 물론,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도 인도적 지원에는 한 마음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조대를 보냈습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국가도 구조대와 지원 인력을 현지에 급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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