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日 새로운 사죄 대신 과거 담화 계승 유력
2023-03-05 19:05 국제

우리 정부가 해법을 내놓으면 일본도 상응하는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협상의 관건이 됐던 사죄 문제는 새로운 사죄가 아닌 과거 일본 총리들이 이미 했던 담화를 계승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우리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같은현안들이 한 묶음으로 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일본 언론이 강제 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해법을 마무리 중이라며 한국 측의 대신 변제에 일본 측이 사죄 담화를 계승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가 요구했던 '성의 있는 조치'로 풀이됩니다.

다만 일본 측은 새로운 사죄는 불가능해,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를 밝힌 1995년 무라야마 담화,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계승을 표명하는 방식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미 올해 초부터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 1월)]
"중요한 이웃 나라인 한국과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우호 협력 관계를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19년 사실상 보복 성격으로 일본 정부가 내놓은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도 풀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 시절 WTO 제소에 대한 취하도 동시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 대표의 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서 양국 관계 개선의 의미를 담을 예정입니다.

강제 징용 문제 해결을 앞두고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주목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2015년 위안부 합의처럼 강한 역풍이 분다면 지지율이 낮은 기시다 정권에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박용준
영상편집:최창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