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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 좋아라]단칸방에서 꽃피운 기부…희망을 나눈 어머니
2023-03-19 13:28 사회

여러분에게 10만 원이란 돈은 어떤 의미일까요?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손편지와 함께 돈 10만원이 자주색 봉투에 담겨 전달됐습니다.

이를 전한 건 네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조모 씨.

봉투 속 10만 원은 첫째 딸이 아르바이트를 해 처음으로 번 돈이었습니다.

다섯 평짜리 원룸에서 네 자녀를 힘겹게 키워오던 조 씨는 7년 전 극심한 생계난에 시달렸습니다.

민원을 해결하는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했을 정도였죠.

조 씨는 재단으로부터 다섯 식구가 함께 살 방 두 개짜리 오피스텔과 생계비를 지원 받고, 희망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큰 딸은 이제 대학을 졸업해 직장인이 됐고, 둘째 딸은 올해 대학 새내기가 됐습니다.

조 씨에게는 지난해 또 한번의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자궁암 진단을 받고 여전히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10만 원을 재단에 보낸 겁니다.

조 씨는 편지에서 "언젠가는 누군가의 후원자가 돼 어려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싶다"고 썼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더 큰 나눔을 약속할 수 있게 된 조 씨,

조 씨의 손길이 꼭 누군가에게 닿아 새로운 희망으로 피어오르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 뉴스 좋아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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