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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폰 체인저’ 될까…삼성전자도 예의주시
2023-03-21 20:01 경제

[앵커]
요즘은 휴대전화만 있으면 어디서든 결제할 수 있죠.

오늘부터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간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참에 아이폰으로 단말기를 바꾸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삼성전자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오늘 국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이제 아이폰도 측면 버튼만 두 번 누르고 단말기에 갖다 대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희도 / 서울 광진구 (아이폰 사용자)]
"밖에 나갈 때 항상 이렇게 카드를 들고 다니는데 이제 이렇게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기대도 많이 되고 많이 쓸 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현대카드만 등록할 수 있고, 전용 단말기가 있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 전국 10% 정도의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대중교통에선 사용할 수 없고, 스타벅스 등 신세계 대부분 계열사에 도입 여부가 불확실합니다.

이런 한계에도 오늘 오전에만 17만 명이 등록했습니다.

애플페이가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비자에 이은 2위인 만큼 시장 영향이 클 걸로 전망됩니다.

국내 간편결제액 규모는 하루 평균 7231억 원.

시장 절반을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차지하고 삼성페이 점유율은 24%인데, 애플페이 점유율이 내년 15%까지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를 의식해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가맹점에서 네이버페이를 쓸 수 있게 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섭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격전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김혜나 / 인천 부평구]
"삼성페이 때문에 핸드폰을 갤럭시로 계속 쓰려고 하는 편이라서. 이번에 (아이폰으로) 바꿔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수요를 겨냥해 통신사들은 아이폰14 공시지원금을 최대 45만 원으로 올렸습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몰리며 카드 등록에 6시간 넘게 걸리거나 결제 오류 소동도 벌어져 서비스 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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